
지역 내 뜨거운 현안인 ‘의왕 백운밸리의 종합병원 유치’ 방안을 놓고 지역 국회의원이 공청회를 열었다.
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(경기 의왕·과천)은 경기 의왕시 학의동 백운지식문화밸리(이하 ‘백운밸리’) 내 종합병원 유치를 놓고 지역주민들 및 관계자들과 장장 3시간에 걸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.
청계동 소재 백운호수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주민 400여 명이 모여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열띤 관심을 보였다. 그 동안 주민들은 백운밸리 내 종합병원 유치 문제로 의왕도시공사 및 의왕백운PFV(주) 등 관계기관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.
의왕백운PFV가 추진하는 의왕 백운밸리 개발 사업은 의왕도시공사와 민간 업체가 공동 출자한 민간합동사업이다. 사업성 부족으로 2018년까지 유찰을 거듭하자 의왕백운PFV는 의료시설 부지를 70%에서 20% 이상으로 줄이고 업무시설(오피스텔) 비율을 70% 이상으로 늘리는 용도 변경에 나섰다. 주민들은 예정에 없던 용도 변경에 반발하며 종합병원 유치를 놓고 대응방안 마련에 각 기관들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.
이소영의원실은 사업시행자와 주민들이 직접 대화하며 접점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청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.
한편 이 날 공청회에는 이 의원 외에도 김상돈 의왕시장, 이원식 의왕도시공사 사장, 의왕백운PFV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그간 추진 경과를 설명하고 지역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했다. 특히 긴 토론 끝에 이 의원의 중재로 종합병원 유치에 관한 법률 자문, 부지 매각과 입찰공고 중단 등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기도 했다.
이 의원은 “백운밸리에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할 것”이라며 “이번 공청회가 소통의 마침표가 아니라 시작점이 될 것”이라고 밝혔다.